[뉴스메이커] 베네치아 세계 최초 '도시 입장료' 부과, 왜?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, 입니다.<br /><br />세계적인 명소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 도시, 베네치아가 세계 최초로 도시 입장료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베네치아를 찾는 모든 관광객은 오늘부터 '도시 입장료'를 내야 하는데요.<br /><br />베네치아가 도시 입장료를 부과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요?<br /><br />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치아는 12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물의 도시죠.<br /><br />특히 중세 건축물 사이로 흐르는 Z자 모양의 대운하와 중세 복장을 한 뱃사공들이 음악을 들으며 노를 젓는 모습은 베네치아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베네치아를 찾은 관광객은 한 해에만 무려 2000만 명에 달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베네치아에 세계 최초로 '도시 입장료'가 부과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네치아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?<br /><br />베네치아는 이탈리아의 해방기념일인 오늘부터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'도시 입장료'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은 도시 입장료로 5유로, 한화로는 약 7천 원을 내야 합니다.<br /><br />시 당국은 베네치아를 들고나는 주요 지점에 감사원을 배치해 무작위로 검표도 진행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만약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약 7만 원에서 최대 44만 원 수준의 과태료도 부과하겠단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이 정책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만 시범 운영될 예정이라는데요.<br /><br />아이러니하게도 베네치아가 도시 입장료 부과 정책을 도입한 건, 공휴일과 주말 관광객을 줄이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베네치아는 과도한 관광객 유입으로 소음과 사생활 침해, 치솟는 집값 문제 등까지 여러 갈등을 빚어왔는데요.<br /><br />되레 관광객에 밀려 현지 주민들이 떠나는 현상까지 심각해지자 베네치아 당국이 결국 고육지책을 꺼내든 셈입니다.<br /><br />베네치아 시는 일단, 공휴일과 주말의 '도시 입장료'를 통해 관광객을 평일로 유도하고, 인파를 분산하겠단 계획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세계 최초의 '도시 입장료' 정책에 베네치아가 '디즈니랜드'냐는 조롱 섞인 반응 역시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된 적 없는 정책으로 과거의 일상적 아름다움을 되찾겠다고 나선 베네치아.<br /><br />과연 베네치아의 새로운 도전은, 과거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#베네치아 #도시입장료 #대운하 #관광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